안녕하세요? 백엔드 개발자 슈크림빵빵빵입니다.
개발자로 전향하고 취업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저의 경험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추가적인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ztzy1907@gmail.com 로 남겨주시면
아는대로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저의 스펙과 취업결과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32살, 경제학 학사, 토익 900, 토익스피킹 레벨7, 정보처리기능사 (기사 아님 주의ㅠ)
2020년 3월 ~ 9월 국비 자바 스프링 과정 수료 이후
11월, 임직원 100명 규모 솔루션 업체에 입사하여 근무중에 있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학원은 어디를 가야 할까?
비트, 쌍용, KH 중에 본인 일정에 맞는 과정이 있는 곳이면서 집에서 가까우면 됩니다.
단, 웹개발자를 지망하는 분이시라면, Java, Oracle(or MySQL), HTML/CSS/JavaScript, JSP, Spring 에만 집중된 커리큘럼을 가진 과정을 수강하세요. 빅데이터 인공지능 딥러닝 4차산업 IoT 이런 키워드는 비전공자가 웹 개발자로 입문하여 취업하는 데에는 전혀 관계없는 내용입니다.
2. 학원 수료기간 중에 드리고 싶은 팁
- 자바 기초를 배우실 때
프로그래밍을 처음 하시는 분이라면, 처음에 자바 기초를 할텐데, 그때 빡세게 하셔서 기초를 잡으셔야 합니다. 강사님 수업, 생활코딩, 자바의 정석등 여러 수단을 동원해서 강사님 수업에서 나온 개념은 모조리 이해하고 가야합니다. 이때 잡은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 능력이 이후로 계속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무조건 시간입니다. 개념이라는 건 노력한다고 단기간에 때려박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이해 안되는 개념은 다른 소스의 강의 ( 같은 개념을 설명하는 다른 사람의 강의 영상 등 )를 보고, 하루 이틀 지나서 이해 안 됐던 그 강의를 다시 보세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선명해짐을 느끼실 겁니다. 조급해하진 말되, 무조건 시간은 많이 투자하세요. 그리고 스택트레이스 읽는 법을 반드시 익히셔야 합니다. 오류가 나면 오류 메시지를 읽고 어떤 이유로 어디에서 에러가 났는지 그걸 읽고 이해해서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말 중요합니다.
- 웹을 배우실 때
자바와 달리 웹은 트렌드가 빨리 바뀌는 영역이기에 스스로 찾아서 배우는 능력에 따라 여기서부터 차이가 벌어집니다. 앞서 자바 배울 때 익히신 학습 능력이 여기에서 2달만에 바로 빛을 발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 강사님께서 아주 옛날 기술만 갖고 수업하셔서 생활코딩 HTML CSS JavaScript 강의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마 jQuery를 주로 강의하실텐데, 개인공부로라도 반드시 Vanilla JavaScript를 익히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핵심만 다시 말씀드리자면. 반드시 Vanilla JavaScript를 배우셔야 합니다.
- 스프링을 배우실 때
배우시는 곳 강사님께서 스프링으로 가르치실지, 부트를 가르치실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배운 강사님은 부트는 아예 안 하셨고 스프링만 하셨습니다. 스프링을 배워두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하기 어려운 과목이기에 수업 때 나오는 내용은 모두 습득하세요.
단, 최종 프로젝트를 진행하실땐 부트를 쓰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 강사님의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고 느껴질 때
생활코딩, 드림코딩 엘리 등의 웹 수업을 병행하다보니 강사님의 웹 수업이 옛날 기술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같은 강사님께 4~5년 전에 배운 분들과 지금이 제가 배우는 게 완전히 똑같은 소스더라고요.. ) 특히 JavaScript를 아예 건너 뛰고 jQuery만 사용하는 점은 완전히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 판단해서, 저는 이어폰 꽂고 수업시간에 영상으로 개인공부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부담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물론 수업 시간에 진행되는 내용을 아예 무시한 게 아니라 내용은 다 이해하되 수업에 종속되지 않았다는 의밉니다)
생활코딩에 JavaScript 강의가 140강 정도 되는 것 하나와 90강 정도 되는 것 하나가 있습니다. 저는 학원 수업시간에 그 두 개를 통해 JavaScript 기초를 다졌고 그게 지금까지도 너무나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jQuery는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검색해서 사용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고 개인 개발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강사님의 수업에서 지금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배울 게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을 수 있는데, 그때는 이어폰 꽂고 개인 공부하시는 식으로 그 시간을 활용하실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저도 당시 기수장이었고 앞쪽 줄에 앉아있었고 수업참여도 활발하게 하던 터라 처음엔 이게 예의가 아닌 게 아닐까 고민했으나 하루에 9시간 수업을 듣는데 그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내 인생 손해라는 생각에 그렇게 진행했고 강사님도 이해해주셨습니다.
3. 제가 느낀 취업시장
제 목표는 첫 목표는 경력을 부풀리지 않는 곳, 서울 이었고
취준과정을 통해 느낀 취업시장의 분위기에 따라
서울, 2800 이상, 솔루션 회사, 규모가 좀 되는 곳 으로 기준을 재설정했습니다.
4주간 300곳에 이력서를 넣었고 화상면접을 포함해 15곳 면접을 봤고 8곳에 합격했습니다.
한 군데서 2400, 그 외에는 대부분 2600 ~ 2800, 스타트업 한 곳에서 3000 제안받았습니다.
제가 희망했던 조건에 모두 부합하는 곳은 한 곳이어서 그곳에 입사했습니다.
제가 느낀 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유막론 2400은 갈 필요가 없다. 스프링으로 기초적인 게시판만 만들어도 2600 시작이다.
당장 실력부족으로 SI밖에 갈 곳이 없다 하더라도, 이력서 자소서 면접을 잘 준비해서
경력을 속이지 않고 팀 파견으로 진행되는, 규모가 있는 SI를 갈 수 있다.
최소한 절대 단독 파견만은 피해야 한다. 단독 파견 가능성을 면접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는 모든 프로젝트를 합해 요점만 간단히 15슬라이드 이내로 만드는 게 좋다.
제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집니다.
저도 이제 갓 입사한 초보 신입 개발자이기 때문에 한 사람의 의견으로 참고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책 보다 영상 강의를 통해 배우는 게 익숙했는데, 만약 저처럼 영상이 익숙하시다면
생활코딩, 자바의정석, 드림코딩 엘리, 뉴렉(Newlec) 강의를 추천합니다. 모두 유튜브입니다.
모두 무료이고 아주 훌륭한 수준의 강의들입니다.
추가적인 궁금증은 댓글이나 비밀댓글 혹은 메일 주시면 아는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12. 18. 슈크림빵빵빵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