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제작 넛지: 회고덕
아마도 3차 스프린트 초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회고덕 팀의 스티커가 배부되었는데, 너무 예쁘게 잘 나와서
스티커 붙이기를 그닥 좋아하지 않던 제가 모니터 스탠드와 사물함에 회고덕 팀의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우리 팀 줍줍도 마스코트 디자인이 너무 잘 나왔기 때문에
꼭 스티커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만
팀원 모두가 지쳐있고 너무 바쁜 상황이어서
디테일 하나하나를 모두 합의하며 진행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회고덕 팀의 아리를 통해
회고덕 팀이 제품을 제작했던 업체를 확인했습니다.
필요한 진행을 모두 진행한 뒤 최종 결정 시점에 의사를 확인하고
피드백을 받는 정도로 진행해도 무리가 없는 무게감의 일이 아닐까 추측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러한 일 처리 방식은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일을 진행하던 시점에는 어느 정도 호흡을 마쳐가며 괜찮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업체와 소통 시작
아리를 통해 전달받았던 업체의 링크를 확인한 뒤,
생각하는 용도와 수량, 문의사항등을 정리하여 카톡 메시지를 전송했습니다.
제가 알지 못하는 내용이 많아 대화가 조금 더 오고가야 했는데요.
결론적으로 제가 요청하는 내용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200장
- 토이 프로젝트 홍보용
- 주로 노트북 뒷면, 핸드폰 뒷면 등 예상
- 3cm x 3cm 정도
- 무광
- 약하게나마 긇힘 방지
- 생활 방수
- 캐릭터 모양에 맞춘 칼선
업체측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무광 + 생활 방수 + 긁힘 약하게라도 내구성 => 무광 아트지가 가장 적합
- 30mm 햄스터 모양 그대로 무광아트지 200매 1만원
- svg 파일 전달해주면 시안 제작하여 이미지로 보여드림
(svg 파일을 전달드렸고, 카톡으로 시안 이미지를 받았습니다.)
- 햄스터 가로 30mm 세로 22mm 비율입니다!
- 30X24mm 입니다!
- 분홍선이 칼선으로 실사이즈입니다 ^^
만족스러웠고 그대로 진행을 부탁드렸습니다.
최종적으로 200장 배송비 포함 13,000원이었습니다.
배송은 제작을 포함하여 2-3일 걸렸습니다.
줍줍이의 탄생
줍줍이의 탄생에는 두 명의 크루가 기여했습니다.
한 명은 화이트보드에 스케치를, 다른 한 명은 이를 svg파일로 완성해왔습니다.
완성된 svg파일의 색상을 바꿔가며 다같이 논의하였고
현재의 색상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사라지는 Slack 메시지를 주워서 입에 머금고 있는 햄스터의 이미지를 형상화했습니다.
줍줍 스티커 배부
업체와 마지막으로 소통을 마친 뒤,
팀원들에게 시안 이미지를 공유하고, 지금까지 진행한 내용을 모두 공유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진행하려 하는데 혹시 괜찮을지 이야기를 나눴고
모두들 동의해주어서 그대로 진행하였습니다.
배송된 이미지를 확인해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이즈가 너무 작지 않을지, 접착력이 떨어지진 않을지,
내구성이 떨어지진 않을지, 해상도나 출력 품질이 떨어지진 않을지 등이 걱정되는 지점이었는데,
아무 걱정 없을 정도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저의 맥북에도 겉면과 안쪽에 각각 하나씩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저의 맥북에는 유일무이하게 부착된 스티커네요.
프로덕트를 알리는 데에도 좋았고
팀 내부적으로도 우리가 제작하는 서비스에 대한 애정을 더하는데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좋은 추억 한 조각 더 얻어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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