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를 수료하고, 약 두 달간의 취준 기간을 거쳐
가고 싶던 이커머스 회사에 백엔드 개발자로 최종 합격했습니다.
입사를 앞두고 취준 기간 느끼고 배웠던 것들을 돌아보고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모든 질문에는 의도가 있다
역량 검증 질문은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수월했습니다.
- 상황을 던져주면, 이게 어떤 역량에 대해 검증하고자 함이구나 라는 것이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그리고 그 질문은 어떻게 파생될 수 있는지, 어느 깊이까지 꼬리 질문이 들어올 수 있는지,
너무 길게 답변하지 않고 면접관과 적절히 티키타카하기 위해 내가 각 단계에서 어디까지 답변할지 준비해야 합니다. - 기술 질문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상황 질문에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는 면접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패턴이 파악되었습니다.
인성 검증 질문에 대해서는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 면접왕 이형 유튜브 채널의 모든 영상을 봤습니다.
-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답변했던 수많은 면접들이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 역으로 어떤 질문을 한다면 어떤 역량을 검증하려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예상 질문 답변 리스트를 만들며,
이 질문의 의도가 무엇이고 검증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함께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역량 검증, 약점 검증에는 성공 경험과 통찰로 답한다
자신의 경험들 중, 지원 직무에 어필되는 핵심 역량들을 경험 기반으로 추출해야 합니다.
- 면접왕 이형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필살기(지원 직무 유사 경험 내 성공 경험을 통해 내가 얻은 통찰) 입니다.
- 면접왕 이형은 세 개 필살기를 준비하고, 모든 답변을 필살기로 답변하라고 가이드합니다.
- 저는 집요한 문제해결력, 능동성, 성장 가능성을 핵심 역량으로 추출해, 경험과 실적 기반 근거를 준비했습니다.
경험 기반 성과 재생산 가능성을 어필하려 노력했습니다.
- 지원 동기, 입사 후 포부, 입사후 어려운 상황 대처법, 나이나 학점 등의 개인적인 약점 등 여러 질문에 대해 대응 가능한 방법입니다.
- 그러한 상황을 경험해봤고, 당시에 이러한 방법/노력을 통해 저러한 성과를 거뒀다는 답변이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 성과가 없었더라도 어떤 노력을 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것을 배웠으며, 같은 상황에서 앞으론 이렇게 하겠다 대답하면 됩니다.
물론 면접에서 합격하는 것이 취준생 입장에서 가장 중요했습니다만,
경험과 역량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개인적 성장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준비 과정에서도 성장한다
성격의 단점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며 실패를 대하는 태도가 개선되었습니다.
- 저는 지난 실패를 끌어안고 오랫동안 고통스러워하는 편입니다.
- 여러 자료를 찾아보며 다음에 같은 상황을 만난다면 어떻게 할지 액션 플랜을 세우고 잊는 것이 낫겠다 판단했습니다.
- 깊게 각인된 실패들에 대해 액션 플랜들을 세우고 나니 그 실패들로부터 한결 자유로워졌습니다.
Yes, but 그리고 긍정 화법을 구사하고자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 면접을 준비하며 이렇게 하면 회사 생활을 더 잘할 수 있겠구나 하는 깨달음들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큰 것이 Yes, but 화법입니다.
- 다른 의견 혹은 지적에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기분 상하지 않게 나의 의견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 한 편, A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답변을 B가 싫어서 라고 하기 보다 A의 ~이 좋아서가 훨씬 나은 답변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작년 면접 스터디에서 백엔드를 왜 선택했냐는 질문에 프론트는 확실히 맞지 않아서 라고 답변했었는데요,
이제는 더 나은 답변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개발을 좋아한다
과연 나는 개발을 좋아하는 걸까? 누구나 한 번 쯤 고민했을 법 합니다.
- 면접에 나오는 여러 질문들이 지속적 성장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을 좋아하는지 질문합니다.
- 최근에 본 책이 무엇인지, 활동하는 커뮤니티가 있는지, 입사하면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 어떻게 학습하는지 등등
-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실력있고 깊이있고 열심히 하는 동료들을 많이 접해서인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나는 이 일을 평생 한다 해도 거리낌 없다. 하고 싶다.
- 개발을 입문하기 전까지, 하고 싶은 일이 아무 것도 없었고 평생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 하지만 지금은, 평생 개발을 해야 한다고 해도 좋습니다. 하고 싶습니다. 계속 공부할 자신 있습니다.
- 지난 3년간, 국비 후 취업, 우테코 후 재취업까지 제 평생 해본 적 없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 평생 해야 한다고 생각해도 거리낌 없이 설레는 마음이 생긴다면, 좋아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개발을 정말 좋아하는지 의심된다면, 이 일을 평생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이 커리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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