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아홉 분, 77통의 메일
okky와 티스토리에 국비 수료 후 취업까지의 경험을 나눈 적 있습니다.
제가 취업 과정에서 겪었던 정보 부재의 아쉬움을 다른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했던 일이었습니다.
해당 글을 12월18일에 최초 작성한 후, 4월 19일 오늘까지 4달이 지났습니다.
okky와 티스토리에서 댓글로 답변을 드린것을 제외하고,
개인 메일로 문의를 주신 분만 지금까지 19분, 총 오간 메일 수가 77통입니다.
뿌링클 + 1.25L 콜라
지난 금요일에도 어느 분께서 메일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보내주셨습니다.
저 보다 많이 준비된 분이셨고 크게 피드백 드릴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그때 제가 느꼈던 것처럼, 어떻게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야 하는 것인지
거기서부터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개인정보 제거된 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드렸고,
다행히도 그분께선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알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먼저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보내며 피드백을 요청하시는 분들께는 피드백과 함께 제 걸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치킨 기프티콘을 메일로 보내주셨네요.
앞으로도!
마음은 정말 감사하지만 제가 드린 도움에 비해 너무 큰 보담이라 사양하고 싶었지만..
이미 저에게 핀번호를 노출시킨 이상 그걸 또 거절하면 처치곤란이 되어버리실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감사히 받겠다고 했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분들 문의 오면 성심껏 답변드리고 새롭게 경험하는 것들 공유하겠다고 회신했습니다.
큰 도움은 못 되더라도. 이런 사람은 이런 길을 걸어갔었다고.
발자국 하나 정도 남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니어, 그리고 리더십
저는 개발자로 취업한지 이제 5개월밖에 안되었지만 이미 나이가.. 33살이나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더 급하고.. 리더십 역량을 더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재성님을 통해 저연차에서부터 리더십 역량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어떻게 팀의 개발 문화를 만들어갈 것인가.
어떻게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미쳐 변화를 만들어낼 것인가 와 같은 주제가 화두입니다.
테크톡, 그리고..
사실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서도 동기들을 부추겨서 팀내 티타임에 시간이 좀 있으니
신입들이 돌아가면서 자유주제로 매주 테크톡을 한명씩 진행해보면 어떻겠냐 제안했습니다.
계속해서 그런 무대, 혹은 기회, 그리고 이벤트가 있어야만 학습 동기부여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개발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내가 아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주는 것에 재미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가 머리 회전이 빠르지 않다 보니, 남들 보다 더 천천히 이해하지만,
설명할 때는 청자 입장에서 더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느껴왔습니다.
그런데 그 역량은 아주 작은 부분만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중요한 건 사람의 마음을 얻고 움직이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 지점은 제가 정말 약합니다.
이 지점을 습득하고 성장한다면, 아마 개발자로서의 제가 다른 차원으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발자취를 공유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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